이전 글에서 설명한 기술 이민을 위한 '이민 의향서(EOI)' 제출은 '기술 심사(Skills Assessment)'를 먼저 받아야 한다.
호주에서 '전문직'이라 인정되는 직종들은 면허증을 관리하는 기관이 다 따로 있다. 대부분은 관련 학위를 통해 전문직에 종사할 자격을 얻는다. 호주 기술 이민을 위한 기술 심사 역시 이 기관들에서 관리한다. 관련 직종으로는 건축가, 사회복지사, 유아교육가, 엔지니어, 의료과학자, 해양관리사, 간호사, 조산사, 족부치료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약사, 언어치료사, 작업치료사, 검안사, 통변역사, 의사, 변호사, 회계사, 영양사, 한의사, 척추지압사, 항공기술자, 수의사 등이 있다. 본인이 기술이민에 관심이 있다면 본인의 직종을 담당하는 기관을 찾아보자. 아래 링크에 기술 심사가 가능한 모든 기관이 나와 있다.
Immigration and citizenship Website
Find out about Australian visas, immigration and citizenship.
immi.homeaffairs.gov.au
말이 '기술 심사'였기 때문에 나는 직접 기관을 방문하여 내가 뭔가를 직접 보여줘야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실상은 내가 해당 직종에서 일할 자격이 있는지 '서류만으로' 심사하는 것이었다. 사실 방법이랄 건 따로 없다. 서류만 제대로 준비하면 사실 기술 심사는 일주일만에 받는 것도 가능하다.
나는 방사선사로 기술 심사를 받았으니, 방사선사를 예로 들어 설명하겠다.
담당 기관은 ASMIRT(AUSTRALIAN SOCIETY OF MEDICAL IMAGING AND RADIATION THERAPY)이었다. 여기서 기술 심사를 위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하고, 관련 서류와 함께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제출하고 심사비($305)를 결제하면 된다.
- Skills assessment application form (기술심사 지원서)
- University transcript (성적표)
- Copy of degree OR letter of completion from the university (졸업장)
- English language test (공인 영어성적표: IELTS each 7.0 이상)
- Ahpra registration (AHPRA 등록증)
1번은 링크를 걸어 두었으니 다운받으면 된다.
2번과 3번은 본인이 졸업 할 때 학교에서 서류를 보내준다.
4번은 IELTS each 7.0 이상 혹은 PTE each 79 이상이면 된다. (개인적으로 영어 시험은 IELTS보다 PTE를 추천한다. 점수 내기가 훨씬 쉽다)
5번 AHPRA는 호주에서 의료인 등록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이 기관에 등록된 사람들만 의료인으로서 의료활동을 할 수 있다. 나는 등록 당시 외국인이었기 때문에 서류 준비가 꽤나 복잡했다. 이는 다음 포스팅에서 따로 다루도록 하겠다.
심사는 굉장히 빨랐다. 나는 1월 1일(토요일)에 처음 서류 접수를 했는데, 1월 4일(화요일) 오후에 누락된 서류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누락된 서류를 제출했고, 1월 5일(수요일) 오전에 기술 심사가 끝나고 면허증을 받았다. 주말 빼고 따지면 사실상 3일만에 심사 처리가 된 것이다.
이 두 서류를 호주 이민 의향서를 제출 할 때 내면 된다.
다음 글에서는 호주 밖에서 방사선사 학위를 받았을 경우 어떻게 기술 심사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포스팅 할 예정이다.
2023.02.11 - [호주 생활/방사선사 기술이민] - 호주 방사선사 면허증, 한국 방사선사 면허증으로 받는 법 - PART 1. 기술심사 과정 안내
2023.02.11 - [호주 생활/방사선사 기술이민] - 호주 방사선사 면허증, 한국 방사선사 면허증으로 받는 법 - PART 2. 기술심사 신청서 작성법
2023.02.12 - [호주 생활/방사선사 기술이민] - 호주 방사선사 면허증, 한국 방사선사 면허증으로 받는 법 - PART 3. 기술심사 필수 서류 안내
2023.02.14 - [호주 생활/방사선사 기술이민] - 호주 방사선사 면허증, 한국 방사선사 면허증으로 받는 법 - PART 4. 기술심사 필수 서류 예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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